도쿄 긴자 야끼니꾸 맛집, 무사시 별채 간류지마 방문기
일본 도쿄 긴자에서 현지 지인과 함께한 특별한 저녁 식사, 바로 ‘무사시 별채 간류지마(武蔵別邸 蘭丸島)’의 야끼니꾸였습니다.

원래는 스키야끼를 먹으려고 예약했으나, 지인의 착오로 잘못예약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야끼니꾸로 바뀌었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습니다. 고기를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와규 고기의 품격을 보여주는 코스
식사는 세련된 분위기의 테이블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리에는 중앙에 숯불 그릴이 자리잡고 있었고, 다양한 고기 부위가 정갈하게 플레이팅된 접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야끼니꾸가 시작되었습니다.

고기 접시는 그야말로 예술이었습니다. 일본산 흑모화우(黒毛和牛)의 다양한 부위가 일본어 라벨과 함께 정리되어 나왔고, 각각의 마블링이 살아있어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각 고기의 부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기 부위 | 일본어 표기 | 특징 |
어깨심 | 肩芯 (카타신) | 지방과 살코기의 균형이 뛰어난 부위로, 쫄깃하고 풍미가 깊음 |
쿠리 | クリ | 앞다리 부분으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강함 |
특선 갈비 | 特選カルビ | 흑모화우 특유의 고소한 지방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음 |
혀 | 牛舌 (규탄) | 소혀의 앞부분으로 얇게 썰려 있어 구웠을 때 쫄깃한 식감을 줌 |
특선 로스 | 特選ロース | 등심 부위로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 |
이 외에도 다양한 부위가 함께 제공되었으며, 각 부위마다 풍미가 확연히 달라 고기를 굽고 맛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 점 한 점 구워가며 먹는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혀도 먹는다는게 좀 그랬지만, 고기만 두고 보면 아무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첫 코스로 나온 특별 메뉴
식사의 시작은 고기초밥과 미니 햄버거였습니다. 고기초밥은 흑모화우를 얇게 썰어 살짝 불에 익힌 후 스시 스타일로 만든 것이었는데,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고추냉이와 간장 조합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미니 햄버거는 일본식 바비큐 스타일로 조리된 와규 패티와 채소가 부드러운 번 사이에 끼워져 있었으며, 간단한 사이드 메뉴로는 아쉬울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디테일한 소스와 곁들임
고기 외에도 식사에 함께 나온 반찬과 소스류도 인상 깊었습니다. 마늘과 숙주볶음, 김치, 무절임 등 간단한 반찬이 함께 제공되었으며, 와사비 소금, 간장 소스, 유자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선택해 고기와 조합할 수 있었습니다.
소스의 조합에 따라 고기의 맛이 확연히 달라지는 점도 흥미로웠으며, 특히 와사비 소금은 고기의 풍미를 더욱 극대화해주는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쉬움과 팁

하나 아쉬운 점은 ‘밥의 양’이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밥을 시킬 수 있었는데, 밥 양에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하다는 말에 ‘그럼 많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꽤 큰 양이 나왔고, 고기와 함께 다 먹기엔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밥을 적당히 드시려면 ‘소량으로 주세요’라고 미리 말하는 것도 팁입니다.
긴자 맛집 위치 및 예약 팁
‘무사시 별채 간류지마’는 긴자 중심지인 ‘치어스 긴자 빌딩(チアーズ銀座)’의 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긴자역 A5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JR 유라쿠초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7 Chome−2−20 PACIFIC GINZA BLDG, 5F
https://maps.app.goo.gl/D6Tume5sL3Zom1wm8
Ganryū-jima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7 Chome−2−20 PACIFIC GINZA BLDG, 5F
★★★★☆ · 야키니쿠 전문식당
www.google.com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 혹은 일본어 가능한 예약 앱(예: Tabelog, HotPepper 등)을 이용하면 좋으며, 외국인 여행객이라면 구글 지도를 통한 리뷰 확인도 추천드립니다.
도쿄에서의 특별한 고기 경험을 찾고 계시다면 ‘무사시 별채 간류지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입니다. 흑모화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고급 야끼니꾸를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으며, 서비스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쿄 여행 중 하루쯤은 고급 와규를 불판에 구워가며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