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 알라딘 뮤지컬 관람 후기 마법 같은 공연
올해 여름 뉴욕의 뉴암스테르담 극장에서 브로드웨이 알라딘(Aladdin)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이야기가 어떻게 무대에서 재현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뮤지컬로 보기로 했는데요.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뉴욕 알라딘 극장을 찾습니다.
뉴욕 알라딘 극장 정보 가는 길
뉴암스테르담 극장은 42번가에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로, 1903년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디즈니의 여러 유명한 뮤지컬들이 이곳에서 상영되었으며, 현재는 알라딘이 이곳에서 장기 공연 중입니다.
극장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과 규모를 자랑하며, 오케스트라나 프런트 메자닌 좌석에서 공연을 보면 더욱 생동감 있는 무대 연출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은 약 2시간 30분 정도로 중간에 15분간의 휴식 시간도 주어집니다.
타임스퀘어를 가다 보면, 알라딘 극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 와서 헤매다가 버스투어 호객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돌아가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GPS 지도만 믿고 가면 길을 찾지 못하더라고요. 눈을 크게 뜨면 보입니다.
Aladdin the Musical, 214 W 42nd St, New York, NY 10036 미국
https://maps.app.goo.gl/8ZUJeQy7S6PMQzkk8
알라딘 뮤지컬 공연 줄거리
뮤지컬 알라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와 비슷합니다. 가난한 소년 알라딘이 우연히 마법의 램프를 발견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고, 지니의 도움을 받아 공주 자스민과 사랑을 이루는 내용입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의 원숭이 아부 대신 알라딘의 친구들이 등장해 더 많은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 영화에서 삭제되었던 곡들도 추가되어 있어 원작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알라딘 뮤지컬 배우 및 캐릭터 배역
이날 공연에서 지니 역을 맡은 마이클 제임스 스콧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니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로, 매 순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진짜 지니는 말이 많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무슨 마술 쇼인지 바닥으로 들어갔다가 어디선가 뿅 하고 나타납니다. 바닥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나오는 게 ㅎㅎㅎ
알라딘 역은 아디 로이가 맡았고, 그의 순수한 연기와 노래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자스민 역을 맡은 소냐 발사라 역시 강렬한 독립적인 여성을 잘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알라딘 뮤지컬 캐스팅 정보
- 마이클 제임스 스콧(Michael James Scott) - 지니(Genie) 마이클 제임스 스콧은 지니 역할을 맡아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그는 관객들을 웃음으로 사로잡으며, 특히 "Friend Like Me" 같은 대표곡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지니는 이야기의 핵심 캐릭터로, 공연 내내 알라딘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줍니다.
- 아디 로이(Adi Roy) - 알라딘(Aladdin) 알라딘 역할을 맡은 아디 로이는 가난한 청년에서 왕자로 변모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합니다. 그의 순수한 매력과 뛰어난 노래 실력은 관객들에게 알라딘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 소냐 발사라(Sonya Balsara) - 자스민(Jasmine) 자스민 공주 역을 맡은 소냐 발사라는 용감하고 독립적인 캐릭터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음색과 함께 자스민의 내면적 성장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데니스 스토우(Dennis Stowe) - 자파(Jafar) 자파 역의 데니스 스토우는 알라딘과 자스민을 위협하는 악당으로, 그 특유의 음침하고도 매력적인 연기로 무대 위 긴장감을 높입니다.
- 돈 다릴 리베라(Don Darryl Rivera) - 이아고(Iago) 자파의 충실한 부하 이아고 역을 맡은 돈 다릴 리베라는 독특한 유머 감각과 몸짓으로 이야기에 코믹한 요소를 더합니다.
마법 카펫 양탄자 타고 자스민과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래 핸드폰으로 촬영하더라고요. 스탭이 와서 제지는 하지만, 몰래 찍나 봐요.
그리고 깜깜한 밤에 별이 박히고 하늘을 양탄자 타고 나는 장면은 너무 멋졌습니다.
뉴욕 알라딘 뮤지컬 관람 후기
알라딘 극장에 들어가는 길에 보면, 작게나마 전시된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좀 찍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스냅바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 먹어도 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뮤지컬 보면서 먹어도 된다고 후기를 봤는데요. 그래서 간단한 과자, 초콜릿 정도는 챙겨갔습니다.
따로 가방검사는 심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서 간단한 스낵은 들고 갔는데 방해될까 봐 제대로는 먹지 못했네요.
입장하는 입구에 포토존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번역기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줍니다. 혹시나 몰라서 받았습니다.
그냥 애들은 번역기가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이야기와 동일해서 동시에 번역과 들으면 방해가 되어 그냥 영어로 듣는 것도 현장감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관람객들이 남긴 후기를 보면, 영어를 모르는 비영어권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번역기를 사용한 후기도 있었는데, 한국어가 도움은 되었지만, 번역이 크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2층이 아닌 게 어디야~ 사이드도 좋고 통로석도 좋은데요.
정말 우리나라와 달리 엄청 늦게도 들어와서 앉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
자리가 빈 거 같은데 그렇지 않고 꽉꽉 차서 봤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는 진짜 화장실 대란입니다.
그래도 쉬는 타임이 있어서 다행이죠.
뮤지컬 시간이 너무 길기도 했고
마지막 무대인사는 영상 촬영도 된다고 해서 오즈모포켓3를 들고 가서 4K 60fps로 설정해서 찍으려는데,
무대 인사 하기도 전에 제 앞에 앞에 사람이 벌떡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무대를 다 가리네요 ㅠㅠ 결국 그 사람 땜시 제대로 못찍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도촬이라도 해보고 싶었네요.
알라딘 뮤지컬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뉴암스테르담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환상적인 공연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마법의 카펫 라이드까지, 눈앞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마법을 꼭 경험해 보세요.
뮤지컬 끝나고 나오면 또 마법이 시작됩니다.
알라딘 극장 앞에 뉴욕 투어 자전거들이 오라고 난리입니다. ㅋㅋㅋ